한국의 신문기자들?

잡담 | 2005/11/14 22:57 | djhan
과학관련 보도와 전문성

세리자와님의 글에서 시작해 아까짱님의 글로, 마지막으로 붕어가시님의 글까지 읽어봤습니다.

글쎄, 아마도 신문기자니 방송기자니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은 얼치기 페미니스트에게서 풍기는 냄새와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평등, 여성해방이라는 쉽고 간단한 말에 별의별 지랄맞은 포장을 입혀서 쉬지도 않고 떠들어 대는 걸로 밥벌이 수단을 삼는 주제에, 마치 이슬만 먹고 사는 고고한 지식인인양 행세하는 꼴을 보노라면 나흘 전에 먹은 신라면을 게워낼 정도로 역겨워집니다. 입은 기관총과 같지만 행동은 거북이 같은 이따위 페미니스트들이 여성 해방에 쥐뿔만치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그냥 거적에 말아 한강물에 처넣어야 합니다.

글쎄, 신문기자나 방송기자가 예전엔 사회 지도층에 속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한 일본 대사를 지냈던 마치다 미쯔구가 쓴 [일본대사관에서 바라본 한국]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길 보면 80년대 학생운동이 한참 격렬했을 무렵에 시위를 주도한 학생을 만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마치다 대사는 "(학생들은) 정치는 일류대학을 나온 엘리트들이 해야 하는데도 (민중들이) 정권에서 소외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그들의 주장이야 어떻든 국가를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글쎄, 그런데 제 주변에서 신문기자 한다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 '우리와 같은 엘리트가 멍청한 국민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선민의식으로 가득차 있더군요. 뭐, 젊은 것들이야 철이 없으니 그렇다 치죠. 나이먹은 기자들은 어떨까요? 어떻긴 뭐가 어때요. 더 한심하죠. 아래 기사를 보세요.

6년 만에 재현된 ‘사장님 힘 내세요’

조선의 3대 일간지 중 하나라는 중앙일보 기자들의 하는 짓거리가 위와 같습니다. 저러면서 사회 지도층이 대오각성해야 한다 어쩌구저쩌구 지역주의와 패거리 문화를 청산해야 한다 이러쿵저러쿵 하는 기사를 써내는 꼴을 보면 아주 웃기지도 않습니다. 나는 바담풍하여도 너희들은 바람풍하여라 - 라는 말은 더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말은 청산유수지만 행동은 표리부동한 이따위 기자들이 조국 발전에 쥐뿔만치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그냥 거적에 말아 불도저로 뭉개버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 통신사 기자의 블로그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선민의식에 젖은 자아도취성 글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는데, 글 하나를 읽을 때마다 하루종일 기묘한 불쾌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꼭 들러 보시길! (나 혼자 당할쏘냐?)

김태식 블로그(역사문화라이브러리)
2005/11/14 22:57 2005/11/14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