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SF와 애니메이션을 기다린다
누군가 이런 주장을 펼칠 때마다 언제나 똑같은 말로 응수한다.
하나, SF와 SFX를 구분할 줄도 모르는 감독과 스탭들이 만든 SF 영화가 성공하길 바란다면 너무 지나친 바램 아니냐? 아, 이런 '스타워즈와 반지의 제왕으로 대표되는 할리우드의 SF영화들' 운운하는 표현이 나온 걸 보아하니 이 글을 쓴 기자(앵커인가?) 역시 SF와 SFX를 착각하는 사람이었군. 영화 기자란 작자들도 이 모양인데 대체 뭘 바라겠냐.
둘, 내가 각본을 써줄 수도 있다. 감독들의 주문을 만족시키면서 제대로 된 SF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써줄 자신이 있다. 다만 고료를 제대로 줬을 때의 이야기다. 새끼작가 시절엔 돈도 제대로 못받고 자기 이름도 내세우지 못하는 대신에 감독이 시나리오 작가 행세를 하는 게 관행이라는 둥, 골방에 갇혀 사흘 만에 시나리오를 써내린 선배 작가가 있으니 너도 그렇게 하라는 둥, 해묵은 전설과 관행은 제발 그만 들먹여라.
두번째는 터무니없는 자신감의 발로라 할지언정, 첫번째만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임에 틀림없다. 그런 점에서 심감독의 [D-War]도 대단히 걱정된다. 그 사람도 SF와 SFX를 혼동하는 사람이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