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전성기를 얘기하는데, 그럼 내 전성기는 어디 있어요? 당신은 그거라도 있지, 난 아무것도 없어! !'
- 록키 발보아, [록키 1]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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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 최고의 영화다 2) 전성기를 잊지 못한 한물 간 늙다리가 주책 떠는 영화다 3) 전성기를 그리워하는 한물 간 늙다리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만든 동인 영화다 4) 이게 뭐냐, 차라리 타월을 옆구리에 끼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안내서]를 백스물다섯 번 보는 게 훨씬 낫겠다, 기타 등등.

1)번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평가를 지지하는 사람의 주장은 이렇다. 환갑이 다 된 전직 챔피언이 쌩쌩한 현역 챔피언과 맞짱 뜬다는 게 말이나 되냐, [록키 1]의 초라한 변주 내지는 재탕에 불과하다, 어떻게 실베스타 스탤론의 연기력은 삼십 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저 모양 저 꼴이냐, 기타 등등.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뭔가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영화는 이성으로 이해하는 영화가 아니다. 사나이의 근육으로 이해하는 영화다! 뜨거운 핏줄기가 고동치고 뜨거운 땀방울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며, 주인공과 함께 불타오르는 영화다! 원래 [록키] 시리즈는 그런 영화다!

그리고 나는 함께 불타오를 수 있었다.

실베스타 스탤론, 그는 연기력이 훌륭한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록키'라는 캐릭터는 그가 아니면 성립할 수 없었을 것이다. [록키]란 영화는 그의 각본이 없이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번의 [록키 발보아] 역시 마찬가지다. 어쩌면 스탤론은 그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찍은 것인지도 모른다. 멋지다, 스탤론. 멋지다, 록키. 내가 할 말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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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4 01:28 2007/03/14 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