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서 예수님이란?

잡담 | 2007/08/22 23:47 | djhan
엇그제, 휴가중인 친구들이 모처럼 만나게 되었다. 가볍게 점심을 먹은 뒤에 가까운 까페로 들어가 커피를 시켜놓고 떠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신변잡기로, 그러다가 밀리터리에 관한 화제를 다루다가 이야기가 점점 삼천포로 빠지면서 마침내 아프간 피납 사건까지 거론하게 되었다.

한모씨 : (심드렁하게) "... 거 뭐야, 거기까지 간 게 바보들이지."

권모군 : "따지고 보면 그놈의 종교가 항상 문제야. 결국은 이스라엘하고 유태인 색희들이 없어져야 해결되려나?"

나 : (싸늘한 표정으로) "아니지,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2000년쯤 전에 그 동네에서 태어난 애비 모를 자식이 모든 문제의 원흉이지. 그걸 우리말로는 후레자식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 순간, 까페 안을 지배한 정적이란. 참 가관이었다.

권모군 : (진땀을 흘리며) "후레자식..... 맞긴 맞는데...."

나: "그렇지. 그런데 그 자식, 나이를 처먹은 뒤엔 자기가 신의 아들이랍시고 헛소리 찍찍 하고 다니다가 결국 제 명에 죽지도 못했잖아? 그런 후레자식이 오늘날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테러의 원인이 됐으니, 정말 웃기는 짬뽕 같은 일이지."

그것을 마지막으로 즐거운 대화는 중단되었다. 주변의 시선을 고려해 빨리 도망치는 게 급선무였으니까.

어찌 됐건 내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란 딱 그 정도의 존재다. 어쩌랴, 신화를 배제하면 남는 진실은 이것뿐일진대. 명탐정 코난의 입버릇을 빌려 말하자면....

"진실은 언제나 하나!"

...라는 거지, 뭐.
2007/08/22 23:47 2007/08/22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