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룡 #3

창작 소설/만화 2006/08/19 20:19 djhan
...그는 검룡이라는 이름과 함께 한 자루의 칼을 받아 들고 전쟁터로 나섰다. 기독교도를 베기 위해서, 기독교도를 죽이기 위해서!

제 1장. ENSIS DRACO (3)

"전쟁이라고요? 차라리 잘 된 일이군요."
빛, 넓은 창문은 검은색 슬라이드 커튼으로 빈틈없이 막혔지만, 높은 천정에 매달려 있던 화려한 샹들리에가 보석처럼 반짝이며 환한 빛을 방 안에 내리깔았다. 벽에 걸린 성화에서, 피로 물든 가시나무 관을 쓴 채 십자가에 매달려 있던 그리스도는 머리를 떨어트리고 원탁을 둘러싼 사람들을, 홀로그램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방금 입을 연 사람은, 미국에 있는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수장(首長) 니콜라스 버그였다. 눈은 게슴츠레하고 볼과 턱에 붙은 두둑한 살집은 불독처럼 축 늘어졌다. 인자한 목사라기보다는 탐욕스런 비즈니스맨이라는 인상을 주는 사내였다.
"버그 목사,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지난 십 수 년 동안에 상황은 많이 나빠졌습니다."
그 옆에서 말한 사람은 스코틀랜드 장로교의 대장로(大長老) 죤 맥퍼슨이었다. 장로라는 호칭이 썩 잘 어울리는, 위엄과 품격을 두루 갖춘 늙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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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9 20:19 2006/08/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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